2024년 롤렉스 리테일가 인상

갑진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롤렉스 수요자들이 마음 졸이며 궁금해하는 뉴스가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 1월 1일에도 롤렉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금값을 비롯한 원자재뿐 아니라 생활 전반의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중에 명품 시계의 리테일가만 제자리에 머무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폭의 인상률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의 인상률은 어떻게 되었는지, 바이버에서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상폭은 어느정도일까?

<롤렉스 프로페셔널 모델>

롤렉스 주요 프로페셔널 모델 가격 변동 ⓒ 바이버

스틸 소재와 골드 소재의 모델이 차등을 두어 인상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고르게 8~9%의 가격인상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상률로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본금액대가 있는 골드 모델의 경우 많게는 400~500만 원이 한 번에 올라버린 결과를 가져옵니다. 
데이토나 126500LN은 이제 본격적으로 2,000만 원대의 반열에, 서브마리너 데이트 모델은 모두 1,400~1,500만 원 대의 기본 가격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롤렉스 프로페셔널 중 가장 입문자용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1 40mm 또한 1,000만 원을 돌파합니다.

<클래식 모델>

롤렉스 주요 클래식 모델 가격 변동 ⓒ 바이버

롤레조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는 클래식 시계들의 인상폭도 동일하게 8~9%가 적용되었습니다. 데이트저스트는 모든 제품군에서 100만 원이 넘게 가격이 올라 41mm 롤레조 상품은 2,0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스틸 소재만 있는 오이스터 퍼페츄얼도 이제 800~900만 원에 근접하였고, 골드 소재만 사용하는 데이데이트는 인상폭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23년에 비해 큰 가격 상승

비교적 소극적인 가격 인상 폭을 보여주었던 23년에 비하면 올해는 가격 인상의 폭이 큰 편입니다. 
2007~2012년까지 꾸준하게 인상했던 과거 사례과 더불어 복기해 보면 작년의 인상폭이 작았기에 오히려 이번 가격인상은 예상했던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명품 브랜드의 가격인상 소식 가운데에서 롤렉스 가격 변동 폭 또한 ‘올 것이 왔다’라는 반응입니다. 
오늘이 가장 저렴한 명품 시계라는 표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튜더의 연이은 가격 인상

2023년 1월, 9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시켰던 롤렉스 산하 브랜드 튜더는 덩달아 2024년 가격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인상률은 계속해서 2% 정도로 크지 않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이 있듯 작년 초반에 비하면 50만 원 가까이 인상된 셈입니다.

튜더 주요 모델 가격 인상 ⓒ 바이버 인덱스

2차 시장의 반응은?

리테일가의 상승은 자연스럽게 2차 시장의 가격 인상도 견인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바이버에 등록된 상품의 가격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연말부터 1월 1일까지 기존에 등록된 상품들의 소진은 매우 빨랐습니다. 
바이버에서는 등록된 상품의 스탬핑 년, 월의 시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기에 이런 시기에 소비자들의 판단에 더 도움이 됩니다. 올 한 해도 즐거운 시계 생활을 바이버와 함께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