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가 = 리셀가 근접한 모델
매장에서 사는 것과 똑같아요
Research

흔히 ‘피골'이라 부르는 리셀 시장에서 시계를 구매하는 행위는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시계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입니다. 어떤 시계들은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져 이제 웃돈을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피곤한 웨이팅과 오픈콜 없이, 매장과 거의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에어킹
Ref. 126900

ⓒ Bob’swatches

ⓒ Bob’swatches

2022년 새로운 레퍼런스로 돌아온 에어킹은 롤렉스의 현행품 중 가장 특색 있는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케이스가 변경되며 클래식 시계에서 프로페셔널 시계로 편입된 이력도 주목할만하고요, 전 모델에서 이어받은 믹스 매치 시간 마커가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야광 3, 6, 9 시 마커 사이에 5분 단위로 분 눈금이 깊은 블랙 다이얼과 대조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상징적인 초록색 ROLEX라는 브랜드 네임과 동일한 색상의 초침이 다소 정신없어 보이는 다이얼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마커들로 가득 채워진 다이얼은 여백이 거의 없어 시계가 사진상으로는 아담해 보일 수 있지만 실물을 접하면 40mm 케이스가 선사하는 3, 6, 9 크기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리셀 시장에서 유일한 천만 원대 프로페셔널 롤렉스 모델이기 때문에 전 연령대가 도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Air-King 126900

Air-King 126900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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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웰러
Ref. 126600

ⓒ Bachmann&scher

ⓒ Bachmann&scher

서브마리너의 형제 씨드웰러는 4배 강한 방수(1,220m)를 자랑합니다. 방수 성능이 더 뛰어난 만큼 리테일가도 더 높지만 2022년 8월부터 10% 미만의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다이버 워치를 찾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디자인 코드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는 씨드웰러는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시세 하락 없이 안정화된 가격으로 리셀러와 애호가 모두에게 접근성이 좋은 프로페셔널 시계입니다.

비교적 비인기 품목이었던 전작이 4년 만에 단종되며 2차 시장가격 폭등을 불러왔던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이 모델 또한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Ref. 126600은 씨드웰러 최초로 싸이클롭스 렌즈가 장착되어 가독성이 향상되었고, 50년 만에 레드 컬러의 SEA-DWELLER 텍스트가 최초 생산 모델을 오마주 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모델의 생산기간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가격 또한 미지수입니다. 두께감이 있는 딥씨에 비하면 씨드웰러는 43mm의 큰 사이즈에 비교적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 Bob’swatches

ⓒ Bob’swatches

Sea-Dweller 126600

Sea-Dweller 126600

43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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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 스무스 베젤 데이트저스트

ⓒ Bob’swatches

ⓒ Bob’swatches

일반적으로 ‘데이트 저스트’ 하면 플루티드 베젤이 떠오르지만 돔과 스무스 형태의 베젤 모델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레스 워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돔과 스무스 베젤은 데일리웨어로도 응용 가능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돔과 스무스 베젤 라인업도 플루티드 버전과 같이 스틸, 로즈 골드 롤레조, 옐로우골드 롤레조 소재로 존재합니다. 스틸 소재 라인업에서 리셀가가 천만 원대에 머물고 있는 모델들이 있어 입문용 롤렉스 시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롤렉스의 상징적인 초록색을 담은 그린 다이얼 데이트저스트는 돔과 스무스 베젤 모델에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지만 플루티드 베젤과 비교하면 프리미엄이 무려 10% 낮아 매력적인 리셀가입니다. Ref. 12620X, 12630X는 87가지 종류의 현행품으로 다양한 모델들이 리셀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이버 인덱스를 통해 거래를 희망하는 시계의 시세를 편리하게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Datejust 36 126200

Datejust 36 126200

36mm, 민트 그린,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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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36 126200

Datejust 36 126200

36mm, 브라이트 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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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가에 근접한
시계들의 특징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지 않은 시계는 가격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외에도, 상승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글로 조금더 다양한 모델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Young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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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에 따라 달라지는 시계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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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대형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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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세라크롬 탄생기
롤렉스 동생 튜더 Tudor
형만 한 아우는 있을까?
오메가 씨마스터 SEA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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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푸른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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