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master Diver 300M 2531.80.00

수집가들은 이 시계에 담긴 히스토리에 끌립니다. 지금 보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디테일이지만, 오히려 90년대 특유의 도회적이고 기능적인 감성으로 다가오죠. 브로스넌이 선사한 '모던 제임스 본드'의 시작과 함께, 오메가의 코엑시얼 이전 세대를 대표하는 씨마스터 시대도 이 모델에서 출발했습니다. 1993년 출시한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M은 브랜드 다이버 워치 라인업의 대담한 재해석이었습니다. 레이저로 새긴 블루 웨이브 다이얼, 스캘럽 베젤, 스켈레톤 핸즈, 10시 방향의 헬륨 배출 밸브 등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오늘날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디자인 DNA가 되었습니다. Ref. 2531.80.00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로,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로서 3편의 007 영화에서 착용한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단지 영화 속 소품이 아닌 오메가의 방향성을 다시 정의한 상징적인 출발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