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저스트 신형 구형 비교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변천사
ROLEX

데이트저스트는 시계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클래식한 모델입니다. 1945년 처음 등장한 이후, 롤렉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이트저스트는 처음 등장한 이후로 지금까지 여러 소재와 무브먼트, 조합으로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고, 이 때문에 어떤 옵션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이버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법한 데이트저스트 Datejust의 구형과 신형 모델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외관 디자인부터 무브먼트, 브레이슬릿까지 살펴보며, 어떤 모델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모델의 매력을 느껴보시고 선택에 도움이 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보세요.

빈티지 데이트저스트

보통 국내 시장에서 말하는 빈티지 데이트저스트는 16XX, 160XX, 162XX를 뜻합니다. (편의상 가장 대표적인 1601, 16014, 16234로 하겠습니다.)

데이트저스트 기본 사양 비교

데이트저스트 기본 사양 비교

세 모델의 모양새는 거의 동일합니다. 그 때문인지 데이트저스트는 현행으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1601의 경우 퀵셋도 존재하지 않고, 쥬빌레 브레이슬릿이 지나치게 늘어난 경우가 많아 롤렉스란 이름값에 비해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Rolex Datejust 1601 ⓒ windvintage.com

Rolex Datejust 1601 ⓒ windvintage.com

그럼 1601의 장점이 저렴한 가격만 있나? 라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Rolex Datejust 1601 ⓒ The Watch Club London

Rolex Datejust 1601 ⓒ The Watch Club London

1601의 다이얼은 가장자리가 살짝 경사져서 ‘파이판’을 닮았다고 해서 파이판 다이얼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다이얼 디테일이 1601을 다른 데이트저스트와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물론 퀵셋이 없으니 날짜를 조정하려면 24시간씩 돌려야 되는 건 감수해야 하지만요.

Rolex Datejust 16014 ⓒ bobswatches.com

Rolex Datejust 16014 ⓒ bobswatches.com

16014에 퀵셋이 없는 건 아쉽지만, 루미노바 야광과 사파이어 글라스 특유의 모던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선택할만한 선택지입니다. 
16234는 6자리에 들어와서 지나치게 화려해진 데이트저스트는 싫으면서도, 실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옵션으로 구성된 5자리 롤렉스입니다. 3135는 6자리 롤렉스에도 사용된 증명된 명기고, 심지어 16200같은 모델들은 현행과 동일한 904L스틸까지 사용했으니까요.

Datejust Bracelet ⓒ Rolli Works

Datejust Bracelet ⓒ Rolli Works

다만 5자리까지의 데이트저스트는 쥬빌리 브레이슬릿의 상태를 유심히 봐야 됩니다. 줄이 늘어날 경우 정식에선 수리해주지 않고 교체만 가능하니까요.
물론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쥬빌레 링크 내부의 핀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이기에 정품이 아닌 부품들이 섞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116234 vs 126234 자세한 비교

Rolex datejust 126234 (좌) 116234 (우) </br>
ⓒ Watchuseek

Rolex datejust 126234 (좌) 116234 (우)
ⓒ Watchuseek

1. 다이얼

바인덱스 모델의 경우, 116234는 가장자리의 레일로드가 존재합니다. 다이얼 가장자리의 눈금을 닫아 사각형이 계속 이어져 있는 모양을 철도길과 비슷하다 해서 레일로드라 부르는데요, 이러한 디테일이 126234의 바인덱스 모델에서는 전부 사라졌습니다. 다이아나 자개가 있는 다이얼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흰판 로만 인덱스 다이얼에만 레일로드가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데이데이트와의 확실한 차별점을 위해서 없애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도 있네요.

2. 무브먼트

전통의 Cal. 3135와 최신의 Cal. 3235가 들어갑니다. Cal. 3135는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검증된 전통의 무브먼트고, Cal. 3235는 롤렉스의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등 신기술이 적용되어 파워리저브와 효율성을 개선한 무브먼트입니다.

3. 케이스

서브마리너와 GMT마스터2의 경우도 그랬듯이, 데이트저스트도 116234보다 126234의 러그가 얇아졌습니다. 따라서 손목에 올렸을 때 체감되는 크기도 116234가 126234보다 살짝 볼드한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두께 역시 126234가 미세하게 살짝 얇아졌습니다. 116234는 익스플로러1보다 살짝 두꺼웠다면, 126234는 아주 살짝 얇아졌거든요.

4. 브레이슬릿

Rolex Datejust Bracelet ⓒ Everest bands

Rolex Datejust Bracelet ⓒ Everest bands

왼쪽부터 각각 126234, 116234, 데이데이트에 사용된 브레이슬릿입니다. 116234는 데이데이트와 유사한 방식의 히든 클라스프가 사용되었고, 126234는 평범한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클라스프로 변경되었습니다. 히든 클라스프가 주는 멋은 확실히 사라졌지만, 다른 프로페셔널 모델처럼 이지링크가 추가되어 편의성은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쥬빌리 브레이슬릿의 엔드링크 형태가 살짝 다릅니다. 116234는 러그와의 통일성을 생각해서 엔드링크가 떨어지는 느낌이라면, 126234는 보다 쥬빌리 링크와의 통일성을 생각해서 엔드링크가 좀 더 세세하게 분할되었습니다.

5. 야광

116234는 슈퍼루미노바가 사용되지만, 126234는 롤렉스에서 자체개발한 푸른 색의 크로마라이트를 사용합니다. 

6. 데이트창

116234는 룰렛 데이트라고 하는, 홀수 숫자가 붉은 색의 데이트 휠이 들어갑니다. 반면 126234는 평범한 데이트 휠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한눈에 봤을 때 데이트 숫자가 붉으면 116234라고 보시면 됩니다.

블랙 래커다이얼 데이트저스트

요즘들어 블랙 래커다이얼에 대한 인기가 정말 많아졌다고 느낍니다. 익스플로러1의 인기가 근래 급상승한 이유도 이 이유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데이트저스트 안에서 대안을 하나 추천해드리자면, 116234의 블랙 바인덱스 모델입니다. 

Rolex Datejust 116234 © Bulang and Sons

Rolex Datejust 116234 © Bulang and Sons

선레이 블랙 다이얼만 존재하는 현행과는 다르게, 116234에는 바 인덱스와 블랙 래커 다이얼이 조합된 모델이 있습니다. 익스플로러1의 프리미엄이 근래 많이 올랐고, 126234에 비해 116234의 가격이 꽤 낮은 것을 생각하면 매력적인 선택지인거죠. 126234의 비인기 조합보다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블랙 래커다이얼에 매력을 느껴 익스플로러1을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모델입니다.

데이트저스트의 수많은 배리에이션 모델을 바이버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합리적 가격으로 롤렉스의 헤리티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Datejust 36 116234

Datejust 36 116234

36mm, 블랙/다이아몬드,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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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36 126234

Datejust 36 126234

36mm, 브라이트 블랙,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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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36 16234

Datejust 36 16234

36mm, 화이트,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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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36 16014

Datejust 36 16014

36mm,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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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36 1601

Datejust 36 1601

36mm, 실버,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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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Writer

바이버로 이직 희망 n일차

2023 NEW RO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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