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더 멀리 스카이 드웰러
스카이 드웰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ROLEX

스카이 드웰러의 탄생

2012년 출시한 스카이 드웰러는 현재 롤렉스의 현행 컬렉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태어났습니다. 롤렉스 라인업의 ‘막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 확실한 주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능부터 사이즈까지 브랜드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조용히 자신만의 영토를 확장하여 현재는 롤렉스 라인업에서 가장 뜨거운 모델로 성장해왔습니다.

최초의 스카이 드웰러를 정의하자면 ‘화려함' 그 자체였습니다. 골드 소재로만 제작되어 가격 면으로도 접근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고요. 기능 또한 요트 마스터와 더불어 롤렉스 컬렉션 내 가장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자랑하죠. 그러면서도 클래식 라인으로서 미적인 기준을 높인 그런 모델이었습니다.

ⓒ BOBSWATCHES

ⓒ BOBSWATCHES

그러나 출시 초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에 비해 구매순위에 있어 인기모델이 되지는 못했어요. 스틸에 비해 비교적 고급 소재인 골드로만 제작되어 부담스러운 가격은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한정적이었으며, 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등 단순한 기능만을 선보였던 롤렉스에서 비교적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출시 한 것 또한 브랜드의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변화의 시작

그러나, 2017년 골드 소재로만 제작되던 스카이 드웰러는 ‘롤레조’가 적용되며 가격의 변화와 더불어 단지 비싼 시계 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저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Ref. 326934 블루 다이얼의 전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는 언제 사그라질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스트랩 및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에 이어 베젤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쥬빌리 브레이슬릿’이 추가되면서 브랜드의 DNA를 모두 복제한 듯합니다.

왼쪽부터 스카이 드웰러, 데이트 저스트

왼쪽부터 스카이 드웰러, 데이트 저스트

재미있는 점은 이 스카이 드웰러와 가장 닮은 꼴인 데이트 저스트 Ref. 126334 역시 데이트 저스트 라인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라는 점이죠. 청판, 플루티드 베젤 , 사이클롭스 렌즈, 쥬빌리 밴드 그리고 40미리이상의 사이즈까지 스카이 드웰러와 정말 많이 닮아보이지 않나요?

Sky-Dweller 326934

Sky-Dweller 326934

42mm, 브라이트 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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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Dweller 326934

Sky-Dweller 326934

42mm, 브라이트 블루,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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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just 41 126334

Datejust 41 126334

41mm, 브라이트 블루,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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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스카이 드웰러는 어떨까?

스카이 드웰러는 여러모로 유니크 합니다. 요트마스터, 익스플로러 2 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42mm의 사이즈 또한 특징적인데요, 이 42 x 14.0mm 사이즈의 케이스는 착용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큼직하고 아름다운 다이얼을 마음껏 뽐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선으로 뻗어있는 플루티드 베젤은 42mm 이상의 모델들과 비교했을 시 상대적으로 커다란 크기를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큼직한 만큼 무게도 묵직합니다. 골드 모델들은 240g 언저리, 롤레조 모델들은 190g 입니다.

기능은 복잡해도 조작은 심플하게

묵직한 무게와 크기만큼이나 스카이 드웰러의 기능은 꽤 복잡합니다. 근본적으로 스카이 드웰러는 ‘애뉴얼 캘린더'를 탑재한 클래식 워치입니다. 애뉴얼 캘린더는 월 단위에 맞추어 날짜가 자동으로 바뀌는 시계를 말하는데요. 예들 들어 8월 31일이 지나면 9월 1일, 9월 30일이 지나면 10월 1일이 오는 것을 시계가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것이지요. (단, 2월 한 달은 수동으로 조작해주어야 합니다) 게다가 1년이 12달임을 착안해 시간 인덱스 바깥 쪽으로 작고 빨간 표시를 할 수 있는 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시간대를 표시할 수 있는 GMT 기능까지, 이 모든 것을 크라운 하나로 조절 가능하게 만든 기술 ‘링코멘드'는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심플하여 한 두번만 조작해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스카이 드웰러의 앞날은 매우 ‘화창’해 보입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 모델들의 위치까지 오르는 데 단 1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그 인기는 진행 중입니다. 물론 특정 옵션이 적용된 모델에 쏠림 현상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이 드웰러의 기술 및 시장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어떠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현재 바이버 쇼룸에 다양한 스카이 드웰러가 전시되어 있으니 방문하여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amuel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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