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성골만 정답이 아닌 이유
확대되는 리셀 시장의 긍정적인 측면
Beginner

롤렉스 리셀에 장점은 없을까?

매장에서 롤렉스 매장에서는 시계를 찾아보기도 힘든 요즘, 결국 시계를 구하고 싶은 사람은 프리미엄을 주고 리셀로 시계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계에 붙은 프리미엄을 ‘되팔이 때문이다’, ‘리셀러 때문에 실착러들이 방해받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물론 계실 거예요. 하지만 2차 시장 가격 구조는 그렇게 단순하게 한 가지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죠. 시계 가격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도 리셀 가격이 리테일가격을 웃도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갈수록 롤렉스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은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용어 정리를 하고 가자면 리셀 시장, 2차 시장, 중고 마켓 등 모두 같은 뜻입니다. 정식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 외의 시계 거래 방법은 모두 이 안에 녹아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른 나라의 경우는 시계 리셀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을까요? 이웃 나라 일본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롤렉스 2차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홍콩 등의 시장은 이미 그보다 먼저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2003년, 롤렉스가 정식 진출한 우리나라는 리셀 시장이 커진 것은 최근 요 몇 년 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6년의 데이토나, 2018년의 지엠티 마스터와 함께 시작된 롤렉스 리셀 시장은 팬데믹 동안 유동성이 넘쳐흘러 ‘오픈런’이라는 웃지 못할 문화가 생겨났고, 이제 더 이상 제값(=리테일가)에 시계를 사는 것은 요원해 보입니다. 다시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롤렉스 리셀 문화, 우리에게 어떤 효과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시계 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

2003년부터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롤렉스는 약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내에 다양한 시계들을 공급하였습니다. 13년 동안 판매된 데이토나 116520, 7년 동안 판매된 서브마리너 블랙 16610LN, 서브마리너 그린 16610LV, 익스플로러 114270 등 국내 리셀 시장에서는 위에 나열된 모델들을 만나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도 많은 수요가 따라붙는 이 시계들은 도대체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Daytona 116520

Daytona 116520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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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ariner Date 16610LN

Submariner Date 16610LN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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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ariner Date 16610LV

Submariner Date 16610LV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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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er 1 114270

Explorer 1 114270

36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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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고 시계가 리테일가를 웃도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저가 많았던 한국 시장에서는 2차 시장이 성숙하기 어려웠고, 덕분에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갔을 거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중국 & 일본 관광객들이 활발하게 한국을 방문하던 2010년대에는 종로, 압구정 등을 꼭 방문하여 시계를 구입하는 이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국부 유출이라 할 만큼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계에 대한 컨텐츠 및 정보의 부재로 인하여 각각의 시계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겠죠.

요즘은 한국도 해외의 중고 시계 가격을 비슷하게 뒤쫓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동떨어진 시세를 가지고 있는 모델도 몇 있습니다. 시계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한국 소비자의 몫이니 2차 시장을 통해 적절한 시계 가격이 유지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시계 시장의 전체적인 확대와 성장

국내 시계 시장의 특이점 중 하나는 ‘개인 거래’의 활성화입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기가 쉬워 짐에 따라 우리보다 앞서 있는 해외 시장의 가격 혹은 거래할 때 주의 사항 등을 참고하여 수많은 개인이 시계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을 거래하는 데 있어서 위험성 및 불편함은 항상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거래를 지향하는 몇 가지 이유는 믿을 수 있는 업체들의 부재일 것입니다.

ⓒ Rolex

ⓒ Rolex

제품의 상품화 과정부터 시작하여 시계의 관리, 구매 후 서비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판매 혹은 매입 가격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다양한 회사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시계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래된 구매자들은 더 빨리 시계를 사거나 팔 수 있고, 신규 진입자들을 위한 문턱도 더 낮아지겠죠. 더불어 오래된 시계의 활용도가 높아지다 보니 시계를 수리하거나 보존하는 업계 또한 함께 성장할 수 있고요.

양질의 콘텐츠 제공

현재 한국 시장에서 시계에 대한 콘텐츠는 일부 시계 애호가들이 직접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연재하는 자료, 또는 판매처까지의 접근이 쉽지는 않은 잡지들, 또는 시계 관련 유튜브 등이 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콘텐츠의 품질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해외기사의 번역이나 몇 안되는 잡지를 통해 얻는 방법 말고는 만나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이 콘텐츠마저 2차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온 정도이긴 하죠.

시계를 단순히 사고파는 행위만으로는 이 업계가 지속해서 나아가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컨텐츠의 생산, 그것을 바탕으로 한 유저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건강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셀 시장을 잘 아는 바이버

자기 자랑 같아 쑥스럽긴 한데요. 시계 리셀 시장의 장점을 모두 구현한 곳이 바로 ‘바이버’입니다. 저희 바이버가 시계 리셀 시장을 잘 이끌어나갈테니 한 번 믿고 맡겨봐주세요. 시계를 찾는 분이나, 파는 분 모두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Samuel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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