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의 특별한 기호 ‘롤렉시콘' 2편
롤렉스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ROLEX

롤렉시콘

지난 주 발행된 <롤렉스의 특별한 기호 ‘롤렉시콘'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편에서는 베젤, 다이얼, 소재, 무브먼트 등에서 쓰이는 롤렉스만의 용어들을 총정리합니다.

베젤

플루티드 ⓒ Rolex

플루티드 ⓒ Rolex

플루티드 Fluted

톱니 홈 모양의 베젤. 과거에는 케이스백과 함께 전용 도구로 잠궈 스크루 다운 방식 오이스터 케이스를 더 안전하게 밀폐하는 기능적 요소였습니다. 지금은 골드 소재로만 제작해 장식적인 면이 강합니다.

세라크롬 ⓒ Rolex

세라크롬 ⓒ Rolex

2005년에 탄생한 롤렉스의 세라믹 베젤. 세라믹과 컬러를 뜻하는 단어의 조합입니다. 2013년부터 투톤 컬러로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알루미늄 인서트 베젤보다 변색과 흠집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링 커맨드 ⓒ Rolex

링 커맨드 ⓒ Rolex

링 커맨드 Ring command

무브먼트와 연동해 시계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베젤. 2007년 요트-마스터 Ⅱ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카운트다운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스카이 드웰러의 플루티드 베젤에 적용했죠.  로컬타임과 홈타임, 날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이얼

코로넷 ⓒ Rolexmagazine

코로넷 ⓒ Rolexmagazine

코로넷 Coronet

롤렉스의 왕관 로고를 의미합니다. 다이얼 6시 방향 ‘swiss’와 ‘made’ 사이의 작은 코로넷은 신형 무브먼트가 장착되었다는 뜻입니다.

코스모그래프 ⓒ Rolex

코스모그래프 ⓒ Rolex

코스모그래프 Cosmograph

롤렉스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지닌 시계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코스모그래프'를 데이토나에 처음 사용한 시기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질학, 지리학, 그리고 천문학의 관계를 설명하는 1950년대 신조어 ‘우주론(cosmography)’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 핸드를 가진 익스플로러 6150 ⓒ Revolution

메르세데스 핸드를 가진 익스플로러 6150 ⓒ Revolution

메르세데스 핸드 Mercedes Hand

‘메르세데스 스타’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심벌을 닮은 시침. 1953년 익스플로러 Ref. 6150에서 첫 선을 보인 디자인입니다. 당시의 야광물질이었던 라듐은 넓게 도포하면 마르면서 균열이 생기곤 했습니다. 1960년대에 새로운 야광물질로 등장한 트리튬도 마찬가지였죠. 이에 한스 빌스도르프는 원형 시침을 세 구획으로 나누어 야광 면적은 충분히 제공하면서 균열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크로마라이트 ⓒ Rolex

크로마라이트 ⓒ Rolex

크로마라이트 Chromalight

액상수지에 인광 분말을 혼합한 롤렉스의 야광물질. 낮에는 흰색이지만 밤에는 파란색으로 빛납니다.

D-blue 다이얼을 가진 딥씨 ⓒ Rolex

D-blue 다이얼을 가진 딥씨 ⓒ Rolex

D-블루 D-blue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를 기념하는 딥씨 Ref. 116660 D-블루 모델의 투톤 다이얼을 뜻합니다. 심해를 표현한 그라데이션이 멋집니다.

Deep Sea 116660

Deep Sea 116660

44mm, 디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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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lue 다이얼을 가진 밀가우스 ⓒ Rolex

Z-blue 다이얼을 가진 밀가우스 ⓒ Rolex

Z-블루 Z-blue

현재 단종된 밀가우스 Ref. 116400GV의 일렉트릭 블루 컬러 다이얼. 선레이 브러시드 가공을 통해 각도에 따라 햇살이 방사형으로 퍼지는 듯한 특유의 광택을 자랑합니다. 2014년에 탄생해 그린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오렌지 컬러의 번개 모양 초침과 함께 Ref. 116400GV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완성했습니다.

Milgauss 116400GV

Milgauss 116400GV

40mm, Z-Blue,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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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904L 오이스터스틸 ⓒ Watchchest

904L 오이스터스틸 ⓒ Watchchest

오이스터스틸 Oystersteel

롤렉스가 시계에 사용하는 904L 스틸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904L 스틸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스틸 시계에 쓰이는 316L 스틸보다 쉽게 부식되지 않고 광택을 잘 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롤렉스는 1985년부터 904L 스틸을 사용했지만 광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오이스터스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시기는 2018년부터입니다.

에버로즈골드 ⓒ Rolex

에버로즈골드 ⓒ Rolex

에버로즈골드 Everosegold

2005년에 개발한 롤렉스만의 18캐럿 핑크 골드 합금. 골드 70%, 구리 20%, 그리고 팔라듐과 인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비율은 비밀입니다. 롤렉스가 자체 주조 공장을 소유했기에 가능한 합금이죠.

RLX 티타늄 ⓒ Rolex

RLX 티타늄 ⓒ Rolex

RLX 티타늄 RLX Titanium

롤렉스가 엄선한 5등급 티타늄. 스틸보다 가볍고, 알루미늄보다 밀도가 높으며, 강도와 내부식성이 뛰어나고, 피부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 금속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가공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롤렉스는 링록 시스템의 부품이나 딥씨 Ref. 126660의 케이스백 등으로 RLX 티타늄을 활용해오다, 2021년 올림픽 요트 챔피온 벤 아인슬리 경을 위해 첫 번째 RLX 티타늄 시계인 요트-마스터 42 논데이트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고, 2023년 요트-마스터 42 Ref. 226627를 선보이며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Yacht-Master 42 226627

Yacht-Master 42 226627

42mm, 인텐스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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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레조 ⓒ Rolex

롤레조 ⓒ Rolex

롤레조 Rolesor

롤렉스가 스테인리스스틸과 골드의 바이컬러 모델, 즉 콤비 모델을 지칭하는 용어.

롤레지움 ⓒ Rolex

롤레지움 ⓒ Rolex

롤레지움 Rolesium

롤레조가 스테인리스스틸과 골드의 콤비 모델을 뜻한다면 롤레지움은 플래티넘과 스레인리스스틸의 콤비 모델을 가리킵니다. 

Yacht-Master 40 116622

Yacht-Master 40 116622

40mm, 플래티넘,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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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파라플렉스 ⓒ Rolex

파라플렉스 ⓒ Rolex

파라플렉스 Paraflex

수직 방향 뿐 아니라 수평 방향의 충격에서도 밸런스 휠의 축이 어긋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롤렉스의 내진장치(쇼크 업소버). 기계식 시계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은 잉카블록이나 키프인데, 키프는 밸런스 휠 축의 주얼을 3군데에서, 잉카블록은 2군데에서 눌러주는 형태입니다.

THE INCABLOC SYSTEM ⓒ Incabloc

THE INCABLOC SYSTEM ⓒ Incabloc

잉카블록은 접촉면이 넓어 2군데에서만 눌러줘도 문제가 없다는 평을 받습니다. 파라플렉스는 접촉면이 주얼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태입니다. 롤렉스의 설명에 따르면 특히 시계를 떨어뜨렸을 때 충격에 대한 저항을 높이고 밸런스 휠의 정확한 움직임을 돕는다고 합니다. 윤활유 주유량을 확인하기에도 유리하다고 알려졌죠.

파라크롬 ⓒ Rolex

파라크롬 ⓒ Rolex

파라크롬 Parachrom

산화방지 코팅한 니오브와 지르코늄 합금으로 만든 헤어스프링. 뛰어난 항자성과 내충격성이 특징입니다. 2005년 소개되었으며, 롤렉스 특유의 푸른빛을 특징으로 합니다.

실록시 ⓒ Rolex

실록시 ⓒ Rolex

실록시 Syloxi

2014년에 칼리버 2236으로 선보인 실리콘 헤어스프링. 자성과 온도 변화에 강합니다. 헤어스프링의 중심 유지와 수평을 도모하는 고정 시스템 덕분에 파라플렉스 내진장치와 궁합도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크로너지 ⓒ Rolex

크로너지 ⓒ Rolex

크로너지 Chronergy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로 이루어진 이스케이프먼트는 밸런스 휠과 기어 트레인 사이에서 동력을 균등하게 분배해주는 탈진기입니다. 시계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이자,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 중 하나죠. 롤렉스는 2015년 자기장의 영향에서 자유롭고 효율도 15% 정도 높은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한 무브먼트의 파워리저브는 70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Ta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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