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롤렉스의 가격 인상. 예고된 일임에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면 우리를 모두 긴장하게 만듭니다. 인플레이션, 환율, 수요 과열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롤렉스는 결국 오른다’라는 불변의 진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프로페셔널 라인에서부터 클래식 컬렉션까지, 2026년 1월 기준 주요 모델들의 인상 폭과 흐름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롤렉스의 ‘프로페셔널’ 라인은 특정 목적과 환경에 맞춰 설계된 기능 중심의 시계들로 구성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이버 워치의 교과서로 불리는 서브마리너, 정밀한 시간 측정을 위해 탄생한 크로노그래프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하는 GMT-마스터 II, 툴 워치의 정석이라 불리는 익스플로러(Explorer), 그리고 럭셔리 스포츠 워치 요트-마스터가 주인공입니다.
프로페셔널 라인은 평균적으로 스틸 5~6%, 골드 7~9% 인상되었습니다.

© Rolex

'26년 1월 서브마리너 가격 인상
2025년 7월, 서브마리너 Ref. 124060(‘논데이트’)가 1,5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만 인상 폭만 놓고 보면, 스틸 모델의 상승률은 작년보다 다소 완화되어 인상률이 약 1.5% 감소해서 6% 대에 안착했습니다. 반대로 롤레조와 풀 골드 모델의 인상률은 7%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금 시세가 지금과 같은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옐로우 골드 모델의 8,000만 원 돌파는 사실상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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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GMT-마스터 II 가격 인상
GMT-마스터 II 라인의 스테디셀러 Ref. 126711CHNR '루트비어'의 리테일가는 이제 3,000만 원입니다. '금통' 모델들의 리테일가는 5백만 원 이상 오르며 작년 7월 인상률보다 약 1.5%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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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데이토나 가격 인상
데이토나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가파릅니다. Ref. 126500LN, 일명 ‘세라토나’의 인상률은 작년보다 약 1.5% 낮았지만, 골드 소재가 적용된 모델들의 리테일가는 여전히 자비가 없습니다. 특히 오이스터플렉스와 풀 골드 모델은 각각 500만 원, 600만 원 가까이 올라 9%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손에 닿기 어려웠던 모델들이 더욱 멀어진 셈이죠. 머지않아 오이스터플렉스 모델의 가격이 7,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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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익스플로러 가격 인상
다음은 롤렉스의 믿음직스러운 스테디셀러 익스플로러입니다. 미착용 기준 리셀가는 약 200만~3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디자인과 가격, 모든 측면에서 접근성이 가장 높은 ‘현실적인’ 롤렉스 프로페셔널 라인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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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요트-마스터 가격 인상
요트-마스터의 인상률은 스틸 모델 기준 5~6%, 롤레조(투톤) 모델은 7%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RLX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 Ref. 226627은 스틸 데이토나와 함께 프로페셔널 라인 중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롤렉스의 클래식 라인은 데이트저스트, 데이-데이트, 오이스터 퍼페추얼을 중심으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 스카이-드웰러와 럭셔리 감각의 랜드-드웰러도 이 라인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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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스카이-드웰러 가격 인상
스카이-드웰러는 골드 모델이 7% 인상률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롤렉스다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골드 데이토나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틸 모델의 인상 폭이 훨씬 가팔랐습니다. 스카이-드웰러의 리셀가는 1년 넘게 박스권 내에서 안정화되면서, 계속 오르는 리테일가 대비 프리미엄은 꾸준히 하락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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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데이트저스트(화이트 롤레조) 가격 인상
화이트 골드 베젤이 장착된 ‘화이트 롤레조’는 41mm, 36mm, 31mm의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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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데이트저스트(옐로우 롤레조) 가격 인상
데이트저스트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스틸과 옐로우 골드 투톤의 ‘옐로우 롤레조’ 역시 인상세를 보였습니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의 인상률은 스틸 모델 대비 약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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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데이트저스트(에버로즈 롤레조) 가격 인상
남녀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에버로즈 롤레조 데이트저스트는 평균 7%대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41mm의 Ref. 126331은 기본 구성에서 약 180만 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버전은 약 200만 원이 인상되었습니다. 한편, 31mm 여성용 모델의 리테일가는 드디어 2,000만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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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레이디-데이트저스트 28 가격 인상
여성 클래식 라인인 레이디-데이트저스트는 세 가지 인기 구성을 커버했습니다: 기본(바 혹은 로만 인덱스), 10P 다이아몬드, 그리고 ‘별 다이아’ 버전. 화이트 롤레조, 즉 스틸 모델의 인상률이 가장 낮지만, 데이트저스트 36과의 가격 차이는 이제 123만 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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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데이-데이트 40 가격 인상

'26년 1월 데이-데이트 36 가격 인상
성공을 상징하는 럭셔리 드레스 워치인 데이-데이트는 전 모델이 귀금속으로 제작됩니다. 올해 가격 인상 관련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모델 중 하나로, 골드 버전은 데이토나 귀금속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인상폭을 보였습니다. 데이-데이트 40은 평균 610만 원, 데이-데이트 36은 약 555만 원 상승했습니다. 플래티넘 모델은 인상률 자체는 완만하지만, 절대적인 가격이 워낙 높아 %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플래티넘 데이-데이트 40의 리테일가는 이제 최소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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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오이스터 퍼페츄얼 가격 인상
올해 파스텔 톤 컬러로 카탈로그를 확장한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혹은 늦어도 내후년에는 전 사이즈 모두 1,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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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랜드-드웰러 가격 인상
마지막으로 랜드-드웰러입니다. 인상률로만 보면 GMT-마스터 II 등 인기 프로페셔널 라인보다도 높은 편입니다. 몇몇 시계 전문가들은 이 선택을 "브랜드 프리미엄화 핵심 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기술적 잠재력과 상향 포지셔닝이라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쥔 모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말이 불변의 법칙이 된 지금, 롤렉스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압도적인 수요로 인해 공식 매장에서의 구매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까다로운 리테일 환경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반복하기보다는, 원하는 모델을 즉시 소유할 수 있고 자산 가치까지 고려할 수 있는 리셀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더욱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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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Writer
내 꿈은 시계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