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프리미엄 Top 6
여전히 프리미엄은 존재한다
Research

손목시계 시장이 200년 역사를 통틀어 이만한 관심을 받은 적이 있을까요? 한때는 그들만의 리그로 간주되었던 럭셔리 시계 시장이 달라진 소비문화로 변했습니다. 시계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 또한 시계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입문자들은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시계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끝을 모르고 올라가던 롤렉스의 리셀가에 찾아온 하락기의 끝이 어딘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2차 시장에 프리미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번 글은 어떤 시계가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바탕으로 ‘리테일가 대비 리셀가가 높은 Top 6’를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자료는 바이버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여 리테일가 대비 12월 4주 차 리셀가 대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제목에 쓰인 ‘%’는 리테일가 대비 리셀가 상승률을 나타냅니다.

6위
GMT 마스터 2(Ref. 126710BLNR)
- 오이스터 52%
- 쥬빌리 48%

Ref. 116610LV / ⓒ Watch club

Ref. 116610LV / ⓒ Watch club

‘배트맨’과 ‘배트걸’로 불리는 지엠티 마스터 Ref. 126710BLNR입니다. 지엠티 마스터 2답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13년 출시된 지엠티 마스터 Ref. 116710BLNR 의 베젤 색 조합을 이어받은 레퍼런스로, 2019년 쥬빌리 브레이슬릿, 2021년에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이 출시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 리테일가는 1300만 원 중반대이지만, 여전히 리셀가는 2천만 원대로 유지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롤렉스 전체 카탈로그에서도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에 거래량과 잦은 시세변동이 있는 편입니다.

GMT-Master 2 116710BLNR

GMT-Master 2 116710BLNR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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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Master 2 126710BLNR

GMT-Master 2 126710BLNR

40mm, 블랙,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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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Master 2 126710BLNR

GMT-Master 2 126710BLNR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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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데이트저스트(Ref. 126334)
- 블루 다이얼, 쥬빌리 54%

롤렉스 카탈로그 중 가장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트저스트에서 가장 높은 리셀가 상승률을 보여주는 Ref. 126334입니다. 41mm의 큰 사이즈와 블루 다이얼, 쥬빌리 브레이슬릿을 장착하여 화려하면서도 큼직한 다이얼을 채워주는 바 인덱스가 조화롭습니다. 클래식 시계의 모든 요소를 갖추었지만 오이스터스틸 특유의 스포티함과 청색의 시원함이 묻어나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매력이 뛰어납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시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Datejust 41 126334

Datejust 41 126334

41mm, 브라이트 블루,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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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스카이 드웰러(Ref. 326934)
- 오이스터 59%
- 쥬빌리 54%

스카이 드웰러 Ref.326934는 데이트저스트 41mm의 블루 버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지만, 롤렉스 카탈로그 중 가장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자랑하는 프로페셔널 시계입니다. 스틸 소재의 라인업 중에 리테일가는 가장 비싸지만 월등하게 높은 시세 차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플루티드 스틸 베젤은 화려한 다이얼에 절제미를 더해 스포츠+클래식의 퓨전을 완성시킵니다. 쥬빌리와 오이스터 모델의 시세는 잦은 변동으로 어느 버전이 더 높은 시세 차익을 부르는지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테일가가 더 비싼 쥬빌리 브레이슬릿 모델의 시세가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모델의 시세와 뒤엉키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기도 하지만 2023년에도 블루 다이얼의 스카이 드웰러 시세 전망은 ‘맑음'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ky-Dweller 326934

Sky-Dweller 326934

42mm, 브라이트 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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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GMT 마스터 2(Ref. 126710BLRO)
- 쥬빌리 104%
- 오이스터 75%

Top 6 리스트에 두 번째로 등장하는 지엠티 마스터 2입니다. Ref. 126710BLRO는 서브마리너만큼 역사가 깊은 지엠티 마스터 시리즈의 최신 ‘펩시’ 모델입니다.
펩시가 Ref. 126710BLNR, ‘배트’ 시리즈보다 프리미엄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초의 지엠티 마스터가 빨강과 파랑의 투톤이었다는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6위의 Ref. 16710BLNR 시리즈와 다르게 쥬빌리 버전의 프리미엄이 오이스터 버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Ref. 126710BLRO는 2022년 2차 시장에서 시세에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바이버 인덱스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GMT-Master 2 126710BLRO

GMT-Master 2 126710BLRO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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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Master 2 126710BLRO

GMT-Master 2 126710BLRO

40mm, 블랙, 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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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오이스터 퍼페츄얼
- Ref. 126000 터콰이즈 157%
- Ref. 124300 그린 66%

2020년 야심차게 재출시된 오이스터 퍼페츄얼(이하 OP)의 최신 시리즈입니다. 샤프하고 다양해진 컬러로 승승장구 중인 라인업입니다. 2022년에 많은 컬러들이 단종 되었지만 현행품들의 프리미엄도 막강합니다. 2차 시장을 뒤흔들었던 OP 41mm Ref. 124300의 터콰이즈 다이얼의 갑작스러운 생산중단을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36mm, 31mm 사이즈의 터콰이즈 다이얼은 인기를 이어받아 수집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OP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다이얼 컬러입니다. 터콰이즈 컬러 다음으로 높은 프리미엄은 41mm와 36mm의 그린 다이얼입니다. 롤렉스를 상징적인 컬러에 맞게 시계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죠. OP는 롤렉스 카탈로그 중 가장 저렴해서 입문자들에게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2차 시장에서도 비교적 큰 부담 없이 거래가 가능한 시계들입니다.

Oyster Perpetual 36 126000

Oyster Perpetual 36 126000

36mm, 터콰이즈 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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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31 277200

Oyster Perpetual 31 277200

31mm, 터콰이즈 블루,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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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41 124300

Oyster Perpetual 41 124300

41mm, 그린,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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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36 126000

Oyster Perpetual 36 126000

36mm, 그린,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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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116500LN)
- 화이트 다이얼 137%
- 블랙 다이얼 88%

ⓒ Vipstation

ⓒ Vipstation

대망의 1위는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16500LN입니다. 롤렉스 데이토나는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와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3대 시계 중 하나입니다. 화이트 다이얼의 수요가 블랙 다이얼 버전보다 비교적 높지만 블랙도 여전히 탄탄한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때문에 어느 버전을 구하려고 해도 리테일에서는 상당한 운이 따라야 합니다. 2022년에 꾸준한 하락세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틸 데이토나를 구하는 일은 여전히 하늘에 별따기인 셈이죠.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모두의 워너비였던 데이토나는 2023년에도 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Daytona 116500LN

Daytona 116500LN

40mm, 블랙,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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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tona 116500LN

Daytona 116500LN

40mm, 화이트, 오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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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시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까?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 속 우리는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나만의 ‘자산’을 찾고 키우는 이노베이션 문화 덕분에 시계의 2차 시장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초까지 고속 상승세를 타다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롤렉스 시계들의 시세. 인기 모델들의 프리미엄이 꺼질까 걱정을 하는 리셀러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린 프리미엄 순위를 보면 1차와 2차 시장에서 롤렉스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많은 모델들이 현재까지도 상당한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만약 2차 시장의 시세가 안정기에 들어서면, 이 현상 또한 더 활발한 거래를 북돋을 수 있어 더욱더 건강한 거래문화가 형성될 것이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Young

Writer

내 꿈은 시계왕.

GMT 마스터 2의 화려한 부활
투톤 세라믹 베젤의 탄생
롤렉스 리셀 시장의 탄생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116500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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